사회
좌천·부활, 그리고 '1인자' 된 윤석열…"무거운 책임감 느껴"
입력 2019-06-17 19:30  | 수정 2019-06-17 19:51
【 앵커멘트 】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는 국정원 대선 개입 수사 외압을 폭로했다가 좌천됐었지만, 끝내 부활해 적폐청산 수사를 진두지휘해온 이른바 '강골 검사'입니다.
오늘(17일) 기자들 앞에 선 윤 후보자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강골 검사',

대쪽같은 면모와 뚜렷한 소신,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를 지칭할 때 따라붙는 수식어들입니다.

지난 2013년 박근혜 정부 초기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수사 당시 수사팀장이었던 윤 후보자는 윗선의 수사 외압을 폭로하며 강골 면모를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당시 수원지검 여주지청장(2013년 10월, 국회 국정감사)
- "정 하려고 하면 내가 사표 내고 해라. 이런 말씀을 하시기에 저는 검사장님 모시고 이 사건을 끌고나가기엔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당시 중징계를 받고 좌천됐던 윤 후보자는 2016년 12월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팀장으로 발탁되면서 3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첫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적폐청산의 고삐를 죈 윤 후보자는 검찰 개혁을 마무리할 차기 검찰총장으로 내정됐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검찰총장 후보자
-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여러분이 많이 좀 도와주시기를 부탁하고 여러가지 잘 준비하겠습니다."

▶ 스탠딩 : 손기준 / 기자
- "'강골 검사'였던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는 2년간 적폐청산 수사를 진두지휘하면서 얻은 신임으로 결국 검찰의 수장까지 올랐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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