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리보금리 하락세…신용경색 풀리나
입력 2008-10-17 10:37  | 수정 2008-10-17 14:29
【 앵커멘트 】
국제 금융시장에서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리보 금리가 4일째 떨어졌습니다.
전 세계 중앙은행이 동시에 유동성 공급에 나서면서 신용경색이 풀리고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런던 은행간 달러 리보금리 3개월 물이 0.05% 하락하며 4.5%를 기록했습니다.

4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국제 금융시장 기준금리인 리보가 하락하면 은행들은 자금조달 부담이 줄어듭니다.

미국 기업들의 자금 조달 수단인 CP, 기업어음 시장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CP 발행 잔액은 지난해 7월 이후 줄곧 감소했지만, 감소 규모가 확 줄었습니다.

중앙은행에 해당되는 미 FRB가 직접 기업 어음을 사들이겠다고 밝히면서 거래가 회복되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미 상원 금융위원장인 크리스토퍼 도드는 부실자산 인수보다는 은행 지분 매입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구제금융 가운데 2천5백억 달러가 은행 지분 매입에 투입될 예정인데, 7천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대부분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계 주요국의 공동 대응이 자금시장 경색을 푸는데 효과를 보이는 가운데, 이제 금융시장의 사후관리와 규제를 강화할 수 있는 국제기구의 필요성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고든 브라운 / 영국 총리
- "세계 경제의 위험을 경고할 수 있는 국제기구가 절실합니다. 문제를 미리 발견하고 전 세계로 위기가 확산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자금시장 회복세가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지만,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