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학교 비정규직 노조, 다음 달 3일 총파업 돌입 선언
입력 2019-06-17 09:32  | 수정 2019-06-24 10:05

임금 교섭에 난항을 겪고 있는 전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다음 달 3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오늘(17일) 광주 학교 비정규직 연대회의에 따르면 지난달 7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전국 조합원 9만 5천 117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벌인 결과 78.5%가 투표에 참여해 투표자의 89.4%가 찬성했습니다.

전국 학교 비정규직 연대회의는 다음 달 3일부터 3일 이상 총파업하기로 했습니다.

조합원과 민중당 관계자들은 이날 청와대 앞에서 삭발식을 열어 총파업 성사를 결의합니다.


지난달 29일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천막농성에 들어간 광주 학교 비정규직 연대회의도 18일 기자회견, 19일 총파업 결의대회를 여는 등 투쟁 수위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광주 학교 비정규직 연대회의 관계자는 "압도적 지지율로 총파업이 가결된 것은 정부와 교육감들의 파기에 가까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 등 비정규직 정책에 대한 불만의 표출"이라며 "공공부문과 학교 비정규직 정규직화, 공정임금제 실현, 대통령과 교육감의 공약 이행을 위해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대회의에는 학교 비정규직 노조, 여성 노조, 공공운수 노조 교육공무직 본부가 참여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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