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농산물펀드 한달새 10% 수익…美 기상악화로 농산물값 급등
입력 2019-06-16 17:41 
농산물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이 10%까지 치솟았다. 세계 1위 농업국 미국의 기상 악화가 이어지면서 수확량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1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8개 농산물펀드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9.63%를 기록했다. 에프앤가이드가 분류한 테마펀드 43개 중 1개월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이 기간 대부분 펀드는 1% 안팎의 수익률을 올렸다.
주요 농산물인 옥수수 대두 소맥 가격이 급등하면서 펀드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 시카고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가격은 부셸당 442센트로 전날 대비 2.79% 상승했다.
한 달 만에 가격이 30% 가까이 오르며 2014년 6월 전고점(453센트) 돌파를 앞두고 있다. 대두와 소맥 가격도 최근 한 달간(5월 13일~6월 13일) 각각 12%, 24% 급등했다.
김광래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에서 비 소식이 계속되고 예년보다 낮아진 온도와 습도에 따라 병충해 우려가 남아 있다"며 "첫 서리 때까지 작물들 생육이 충분하지 못할 경우 치명적인 생산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의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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