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우조선 독자 LNG화물창 기술 `솔리더스`, 노르웨이 선급서 인증돼
입력 2019-06-13 10:33 
(왼쪽부터) DNV-GL그룹 레미 에릭슨 (Remi Eriksen) 회장,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 대우조선해양 이성근 사장이 대우조선해양의 독자개발 LNG화물창 기술 솔리더스에 대한 설계승인 인증식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 =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노르웨이의 선급협회 DNV-GL로부터 회사가 독자 개발한 액화천연가스(LNG) 화물창 설계 기술 '솔리더스'에 대한 인증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인증으로 대우조선이 지난 2017년 독자개발한 솔리더스를 실제 LNG운반선에 적용하기에 적합하다는 인정을 받아내게 됐다.
솔리더스는 차세대 LNG화물창 설계기술로 이중 금속 방벽으로 안전성이 높다. 또 독일 화학회사 BASF와 대우조선이 함께 개발한 친환경·고성능 단열재가 적용돼 LNG 자연기화율이 현저히 낮다. LNG는 끓는점이 -162도로 선박에 실어 운송하는 동안 자연적인 기화가 발생할 수밖에 없어 버려지는 가스를 줄이는 게 LNG화물창 기술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실제 솔리더스가 LNG운반선에 적용되기 시작하면 대우조선은 LNG운반선의 건조 수익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조선업계는 외국 엔지니어링업체의 설계기술이 적용된 LNG화물창을 적용한 탓에 척당 100억원 가량의 로열티를 지출하고 있다.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회사는 다시 한번 세계 최고 수준의 LNG기술력을 시장에 증명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기자재 업체를 포함한 대한민국 조선업 전체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또 다른 세계적 선급으로부터 추가 인증획득을 추진하고 있으며, 실제 솔리더스 기술을 적용하는 연구과제에도 곧 착수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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