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준영 동영상 루머' 작성자 덜미…대부분 '무직·대학생'
입력 2019-06-12 19:30  | 수정 2019-06-12 20:44
【 앵커멘트 】
가수 정준영 씨가 불법 촬영한 영상에 유명 연예인들이 등장한다는 거짓 글, 일명 지라시를 작성해 유포한 남성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20~30대로 학생 신분이거나 뚜렷한 직업이 없었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3월, 가수 정준영 씨의 카카오톡 대화방이 공개되면서 유포된 이른바 '정준영 리스트'입니다.

이 리스트엔 정 씨의 불법 촬영물에 등장한다는 유명 여배우와 여자 아이돌 가수 등 10여 명의 이름이 들어가 있습니다.

일베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 지라시는 SNS 등을 통해 빠른 속도로 확산됐고 피해자의 이름이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기도 했습니다.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여배우 A 씨와 아이돌 B 씨는 즉각 게시물 작성자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고, 두 달여 만에 경찰은 유포자 7명을 찾아냈습니다.


유포자 대부분은 20~30대 남성들로, 대학생이거나 뚜렷한 직업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피해자들이 과거 정준영 씨와 예능프로그램 등을 함께 했다는 이유만으로 허위 글을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수사관
- "다른 데서 보고, 사람들이랑 공유하고 싶어서 죄의식 없이 재밌을 것 같아서 그런 이유로 게시했다고…."

경찰은 유포자 중 미국 국적 1명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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