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생존권인 안마업 지켜달라"…시각장애 안마사 도심 집회
입력 2019-06-12 16:13  | 수정 2019-06-19 17:05

대한안마사협회는 오늘(12일)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안마사제도 합헌 촉구 총궐기대회'를 열고 시각장애인의 생존권을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협회는 호소문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의 생계수단인 안마를 빼앗기지 않도록, 최소한의 생존권이 보호되고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밝혔습니다.

현행 의료법은 시각장애인의 생계와 직업 활동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안마사 자격을 시각장애인에게만 주고 있습니다. 또 시각장애인이 아닌 안마사는 징역이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애인이 아닌 수많은 안마사가 현재 '자격' 없이 안마소 영업을 하면서 시각장애인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입니다.


협회는 "지난해 5월 시각장애인만 안마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규정한 의료법에 대해 헌법소원이 또 제기됐다. 사법부는 합헌 판결로 사안에 대한 종지부를 찍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시각장애인 안마사 등 주최 측 추산 약 2천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시각장애인 안마사의 생존권, 합헌으로 보장하라"며 구호를 외쳤습니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2008년 10월과 2010년 7월, 2013년 6월, 2017년 12월 등 네 차례에 걸쳐 안마사 자격을 시각장애인에게만 부여하는 제도가 합헌이라고 결정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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