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현호 사장 17시간 반 조사…묵묵부답
입력 2019-06-12 07:00  | 수정 2019-06-12 07:22
【 앵커멘트 】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와 증거인멸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정현호 삼성전자 사장이 장시간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정 사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는데, 검찰은 곧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7시간이 넘는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온 정현호 삼성전자 사장은 피곤한 기색으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정현호 /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
- ("증거인멸 지시한 것 인정하시나요?")
- "…."

정 사장은 어제 오전 9시쯤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와 증거인멸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정 사장을 상대로 지난해 5월 삼성 수뇌부가 그룹 차원의 증거인멸 지시를 논의했는지, 이재용 부회장이 관여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정 사장은 검찰 조사에서 혐의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삼성 측은 "지난해 5월 이 부회장이 직접 주재한 회의에서 삼성바이오 관련 증거 인멸이나 회계 문제를 전혀 논의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정 사장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추가 소환과 구속영장 청구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조만간 이 부회장에 대한 조사 여부도 결정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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