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광훈 "내일 대통령 하야 요구 회견"…교단 안팎 반발 거셀듯
입력 2019-06-10 18:08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촬영 김도훈]

최근 잇따른 '대통령 하야' 주장으로 논란을 빚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11일 공개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 하야를 공식 요구하기로 해 교단 안팎의 반발과 파장이 예상된다.
전 목사는 10일 한기총 총회 대의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내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실에서 문재인 하야 특별 기자회견과 더불어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상·하원에 보내는 공개서한 대회를 진행하겠다"고 알렸다.
전 목사는 회견을 끝낸 오후 4시부터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1인 릴레이 단식기도에도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 목사는 한기총 명의로 성명과 시국선언문을 내 "대한민국이 문재인 정권으로 인해 종북화, 공산화가 돼 지구촌에서 사라질지도 모르는 위기를 맞이했다"며 문 대통령을 향해 올 연말까지 하야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교단 안팎에서는 "전 목사가 한기총 성명을 임의로 작성해 공표한 것인 만큼 한기총 대표회장 자리에서 물러나라"는 주장과 요구가 나왔다.
10일에는 개신교 내 진보성향 연합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보도자료를 내 "극우 이데올로기에 경도된 전 목사의 역사 왜곡과 막말은 보편과 상식을 추구하는 시민사회의 조롱거리가 됐다"며 "대다수 건전한 보수 진영이 지닌 대화적 품격을 모욕했다"고 비판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