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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팬 시선 LA로...류현진·오타니 사상 첫 투·타대결 관심↑
입력 2019-06-10 14:03  | 수정 2019-06-10 14:28
최고의 페이스를 자랑 중인 류현진(사진)이 한국시간 11일 에인절스 스타디움에서 오타니가 속해 있는 LA에인절스와 맞붙는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한국과 일본 야구팬의 시선이 LA로 향한다. 류현진(32·LA다저스)과 오타니 쇼헤이(24·LA에인절스)의 자존심을 건 한·일 대결이 펼쳐진다.
류현진은 11일 오전 11시7분(이하 한국시간) 에인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LA에인절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류현진은 지난 경기까지 9승1패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했다. 5월 이달의 투수상은 물론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선두, 다승 부분 공동선두에 오르는 등 성적으로 빅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괴롭힌 부상걱정도 없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달렸다.
류현진으로서 올 시즌 처음 맞붙는 에인절스 상대 시즌 두 자리 승수에 도전한다. 류현진의 빅리그 마지막 10승은 지난 2014년(당시 14승)이다. 특히 류현진은 에인절스 상대 강한 편이다. 이번 시즌은 첫 대결이지만 통산 2승무패 평균자책점 0.83으로 강세를 자랑했다.
류현진의 호투여부 외에 이번 대결은 한일 양국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상대팀 핵심타자인 오타니의 출전이 예상되기 때문. 지난 시즌 종료 뒤 팔꿈치 수술을 한 오타니는 이번 시즌 투타겸업이 아닌 타자로만 나서고 있다.
류현진은 투수로서든, 타자로서든 오타니와 첫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해 부상 등으로 인해 공백이 있던 류현진은 빅리그에 입성한 오타니와 한 경기서 맞붙은 적이 없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로 현재 압도적 기량을 자랑 중인 류현진과 일본 메이저리거를 대표하는 오타니의 투타 맞대결은 그 자체만으로 큰 화제를 모을 전망.
11일은 류현진과 오타니(사진)의 자존심을 건 한일 첫 투타 맞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사진=AFPBBNEWS=News1
한편 류현진이 파죽지세 구위를 과시 중이라면 오타니는 10일 시애틀과 경기서 4타수 무안타 3연속 삼진을 당하는 등 페이스가 흐트러졌다. 10일 현재 타율 0.248 6홈런 22타점을 기록 중이다. 아직 일본언론은 다저스, 류현진과 맞대결에 큰 의미부여를 하진 않고 있다. 오히려 지난 9일 시애틀전서 성사된 오타니-기쿠치 두 일본인 및 고교동문 맞대결에 크게 주목했다. 오타니는 기쿠치 상대 시즌 6호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완승을 거뒀다.
두 선수가 한일 맞대결 구도를 형성하는 가운데 소속팀 역시 같은 LA를 연고한 지역라이벌이기에 한일 뿐만 아니라 LA 지역 내에서도 큰 조명을 받을 전망이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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