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IT기업 모아놓고 경고…"미국 제재 협조시 심각한 결과"
입력 2019-06-09 19:30  | 수정 2019-06-10 07:28
【 앵커멘트 】
미국의 '화웨이 거래제한 조치'에 중국도 삼성, SK하이닉스 등 IT 기업 관계자들을 불러 미국의 제재에 협조하지 말라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중 대결이 격화하면서 우리나라 기업도 유탄을 맞는건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의 '화웨이 거래제한 조치'에 중국도 'IT기업 압박'이라는 반격에 나섰습니다.

미 뉴욕타임스는 중국의 경제를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지난 4일과 5일 각국의 IT기업 관계자를 불러 경고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압박에 협조한다면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겁니다.

또 중국 내 생산 기지를 과도하게 이전하면 강력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정부가 부른 기업은 삼성과 SK하이닉스는 물론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 델 컴퓨터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과 SK하이닉스는 해당 사안에 관련해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지난주에도 '미국의 화웨이 금지 조치'에 맞서 자국 기업의 권익을 침해하는 기업 명단을 작성하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 인터뷰 : 가오펑 / 중국 상무부 대변인(지난 6일)
- "규제 시스템 중 하나로서 '불신 리스트'는 특정 분야, 특정 기업, 어떤 개인도 대상으로 하지 않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곧 발표…."

일각에서는 지난 사드 사태처럼 격화되는 미중 싸움에 우리 기업이 유탄을 맞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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