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단히 고맙소"…참전용사 주택 새 단장 팔 걷었다
입력 2019-06-06 07:01  | 수정 2019-06-06 08:42
【 앵커멘트 】
오늘(6일)은 현충일이죠.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지켰던 유공자들의 집을 수리해주는 봉사활동이 펼쳐졌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봉천동의 한 노후 주택에서 옥상 방수 작업이 한창입니다.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86살 양재수 씨가 홀로 사는 집입니다.

세월의 풍파를 겪은 외벽은 빨간색 페인트로 새롭게 단장하고, 곰팡이가 폈던 벽과 바닥도 옷을 갈아입습니다.

그동안 여유가 없어 집 수리는 꿈도 꾸지 못했던 양 씨는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양재수 / 국가유공자
- "생활 형편도 어렵고 해서…. 수리할 점이 많았었는데 이렇게 잘 고쳐주시니 대단히 고맙습니다."

건설업체는 수리비 2천만 원을 흔쾌히 감수했습니다.

▶ 인터뷰 : 국윤권 / 주택 보수지원 업체 대표
- "주거개선 사업에 참여하게 돼서 뜻깊고 보람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중견 건설업체들이 모인 주택건설협회의 무료 집수리 사업은 어느덧 26년째로, 그동안 1천800가구를 수리했습니다.

▶ 인터뷰 : 심광일 / 대한주택건설협회장
- "국가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보답하기 위해 주택업체들이 형편이 어려운 분들의 낡은 주택을 보수해주고 있습니다."

협회는 더 많은 국가유공자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지원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영환 VJ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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