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ETF, 레버리지 늘고 인버스 줄었다
입력 2019-06-05 17:51 
최근 한 달 동안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 규모가 레버리지 ETF는 증가한 반면 인버스 ETF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투자자들이 향후 국내 증시가 상승하거나 최소한 지금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본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월 3일 대비 6월 4일까지 코스피는 5.88% 떨어졌고, 코스닥은 7.78%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패시브 펀드 자금이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최근 한 달 국내 주식형 ETF의 순자산총액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형 ETF 순자산 규모는 4일 기준 31조5017억원으로 한 달 전 33조210억원보다 4.6% 감소했다. 다만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레버리지 ETF의 경우 4조1966억원에서 4조3733억원으로 순자산총액이 4.2% 증가했다. 통상 레버리지 ETF는 지수 등락률을 1.5~2배 정도 추종한다.
반면 국내 주식형 인버스 ETF는 순자산 규모가 5월 초 1조7284억원에서 4일 기준 1조4410억원으로 17% 줄어들었다. 인버스 ETF는 지수를 역으로 추종해 지수가 떨어지면 이익이 난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현재 국내 증시를 바닥권으로 보고 있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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