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람선 안전실태' 불시 점검…무더위쉼터·셔틀버스 확대 운영
입력 2019-06-05 10:39  | 수정 2019-06-12 11:05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유람선이나 페리의 안전관리 실태를 불시 점검하고 무더위쉼터와 셔틀버스를 확대 운영하는 등 여름철 재난 대비책을 강화합니다.

행정안전부는 풍수해와 폭염 등에 대비하기 위한 여름철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오늘(5일) 전국 시·도 재난안전실장 회의를 열어 관련 사항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휴가철 행락객이 몰리는 시기에 대비해 유람선과 페리 등 유·도선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무작위로 불시에 점검해 정원초과나 구명조끼 미착용 등 불법사항이 있는지 면밀히 살핍니다.


또 이달 중으로 유람선·페리 운항과 관련해 유사시 대처요령과 승객 안전수칙을 제작해 배포하고, 사업자들에게는 운항 전 일일 안전점검을 시행해 선내에 점검표를 게시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폭염 대책으로는 무더위쉼터를 확대 운영하기로 하고 이달 중 특별교부세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기록적 폭염으로 피해가 컸던 지난해 일부 지자체에서 주민센터나 지자체 및 산하기관 민원실 등에 무더위쉼터를 설치해 호응을 얻자,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에 나서는 겁니다.

무더위쉼터에는 의료인력을 배치해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텐트·침구류·간식 등도 지원합니다.

폭염 특보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7∼8월에는 독거노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무더위쉼터와 집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늘립니다.

집중호우와 태풍 발생 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2천 701곳에 대한 예찰 활동과 주민대피체계 점검 등 사전관리도 강화합니다.

특히 지난 4월 대규모 산불로 산사태 발생 우려가 큰 속초지역을 중심으로 인명피해 우려 지역을 신규 지정해 특별 관리합니다.

속초지역 주택 인접 지역 2곳과 주택·도로와 가까운 전국 태양광 발전시설 195곳이 인명피해 우려 지역으로 새로 지정됩니다.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7월 13일∼8월 15일을 특별대책 기간으로 설정하고, 주요 물놀이 장소에 안전관리 요원과 구명장비를 배치합니다.

이밖에 물놀이 등 각종 안전수칙 홍보 활동과 소상공인 대상 풍수해 보험 가입 확대 설명회 등도 지속할 계획입니다.

김계조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지자체별로 계획한 재난안전관리 대책을 다시 한번 꼼꼼하게 확인하고, 지역 안전관리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해서 관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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