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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법남녀2` 첫방①] 돌아온 정재영X정유미, `살인미수→마약 밀수`…숨막히는 전개 시작
입력 2019-06-04 07:45  | 수정 2019-06-04 08:5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시즌2로 돌아온 '검법남녀2'가 살인 미수부터 마약 밀수입까지 숨막히는 전개로 시선을 압도했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극본 민지은, 조원기, 연출 노도철, 이하 '검법남녀2')에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관 백범(정재영 분)이 범죄 조직원들 때문에 위기를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솔(정유미 분)은 사내 성희롱 당사자 간 살인미수 사건의 담당 검사로 재판에 나서 피고인 진상철(최규환 분)의 변호를 맡은 강현(박은석 분)을 만났다. 은솔은 진상철이 평소 '술당번'이라고 불리는 여직원을 옆자리에 앉혀두고 술 시중을 받았고 이를 피해자가 사내 성희롱으로 문제삼아 진상철이 세 달간 정직을 당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원한으로 진상철이 피해자를 칼로 찌른 게 아니냐는 논리로 풀어나갔다.
그러나 강현은 국과수의 백범을 증인으로 불러 임상법의학적 감정을 부탁했다. 백범은 "자상이 수평하고 치명적인 부위를 피했다"면서 "본인 스스로 자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은솔은 "7번 찔렸다. 20대 여성에서 얼굴이 중요하지 않은 부위 같은가" 등 반론을 했으나 백범은 "위치가 중요하다. 자해는 운동 반경 안에서 상처가 형성된다. 허벅지의 자절창(흉기에 의한 상처)이 대퇴동맥 파열을 일으켰다. 많은 사람들이 치명적이지 않다고 여기는 부위 중 하나"라고 소견을 말했다.

이날 백범은 인천에서 발생한 마약 밀매 사범의 사체 부검도 의뢰받아 출장 부검을 진행했다. 샐리 킴(강승현 분)과 장성주(고규필 분), 한수연(노수산나 분)도 출장 부검에 함께했다. 경찰이 지역 축제 때문에 바쁘다며 부검 자리를 비운 상태에서 부검이 시작됐다. 이때 조직원들이 마약을 찾으러 부검 현장에 들이닥쳤고 총으로 위협했다.
백범은 시체를 갈라 마약을 찾았으나 발견되지 않았고 백범은 "당신네들 중에 배신자가 있다. 당신네 마약 빼돌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원들은 백범에 배신자를 물색하라고 요구했다. 조직원들은 백범을 믿지 못해 장성주에 마약을 먹이려고 했고 백범은 장성주를 대신해 자신이 삼켰다.
동부지검에 새로 부임한 갈대철(이도국 분) 부장 검사는 진상철이 범인이라는 증거를 제보받았고 은솔에게 "이런 일은 부장이 나서야 한다"면서 진상철 사건을 뺏어오려고 했다.
'검법남녀2'는 법의학자 백범과 열혈 신참 검사 은솔의 공조를 다룬 수사 장르물로 지난해 7월 종영한 '검법남녀'의 두 번째 시즌이다. MBC에서 선보이는 첫 시즌제 드라마이자 MBC가 지상파 방송3사의 오랜 전통인 오후 10시대 드라마라는 공식을 깨고 한 시간 앞당긴 오후 9시대로 방송 시간을 당긴 첫 월화 드라마라 어떤 성적을 받을지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노도철 PD는 지난 3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작년에 한 달여의 짧은 제작 기간을 가지고 들어간 '검법남녀'가 제 소원대로 시즌 2를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시즌2가 시즌1보다 못하다는 말이 많다. 저희는 시즌1에서 보여주지 못한 것이 많아서 정말 제대로 만들었다. (시즌2에서는) 사건과 동부지검 국과수를 밸런스 있게 만들 수 있었다. 실망을 주지 않도록 열심히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검법남녀2' 첫 회는 노 PD가 자부한대로 탄탄한 스토리 구성과 밸런스 있는 이야기 전개로 눈길 끌기에 성공했다.
노 PD는 "시즌3를 할 수 있도록 성공적인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 어떤 분(정재영)이 시상식에서 시즌10을 말씀하셔서 그것만 믿고 가고 있다. 시즌3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를 드러낸 바 있다. 노 PD의 기대와 노력이 다음 시즌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검법남녀 2'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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