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 5G 기반 AI 응급의료시스템 구축…231억원 투입
입력 2019-06-03 16:01 
[사진 = 김승한 기자]

정부가 2021년까지 3년간 5G 이동통신을 활용한 인공지능(AI) 기반 응급의료시스템 개발에 231억원이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3일 오후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AI 기반 응급의료시스템 개발 사업단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총 3년간 231억원이 투입되며 연세의료원이 주관하고 21개 병원과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컨소시엄으로 구성돼 추진된다.
본 사업은 환자 이송시간을 최대한 줄여 치료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환자상태·질환·중증도에 따라 맞춤형으로 진단·처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5G기반 전송체계를 접목해 응급 현장에서 발생하는 심전도·혈압·맥박 등 생체데이터와 소리·대용량 의료영상 등의 데이터를 초고속·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더불어 전송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자 증상을 파악하고 주변 응급센터의 과밀도, 질환별 분포도 등의 분석을 통해 환자별 최적병원 자동선정시스템과 구급차용 내비게이션의 별도 개발 등으로 이송시간을 단축시킬 계획이다.
AI 분석을 통해 증상 및 구급단계별로 활용 가능한 '환자 맞춤형 응급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우선 시급한 심혈관질환·뇌혈관질환·중증외상·심정지 등 4대 응급질환을 대상으로 신고접수 → 응급처치 → 이송 → 응급실 등 응급의료 각 단계에 맞춰 개발한다.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현재 국가응급진료정보망(NEDIS)과 소방청, 응급실 등으로 분산돼 있는 응급의료데이터를 5G 기반으로 통합·연계, 분석해 AI 학습이 가능하도록 클라우드 플랫폼도 구축한다.
2021년에는 119구급차와 응급의료센터에 AI기반 응급의료시스템을 우선 적용, 테스트한 후, 향후 지역소방본부와 의료기관 등으로 확대·보급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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