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인 남녀 직장인 10명 중 7명 "나는 지금 `이것` 중"
입력 2019-06-02 09:24  | 수정 2019-06-02 09:33

남녀 직장인을 조사한 결과 자신이 지금 '과로 중'이라는 답변이 성인남녀 전체 평균보다 10%포인트 가량 높게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최근 알바몬과 함께 아르바이트생(422명)과 직장인(254)을 더해 총 676명의 성인남녀를 조사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전체 성인남녀 중 64.6%가 현재 '과로 중'이라 답했다. 직장인들의 경우 평균보다 높은 74.4%가 '과로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생 그룹은 58.8%가 '과로 중'이라 답해 직장인보다 16%포인트 정도 낮은 비율을 보였다.
잡코리아가 과로 중이라 답한 성인남녀에게 '과로의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복수응답으로 물은 결과 '인력 충원이 부족하다(51.9%)'는 답변과 '장시간 일하는 것을 성실하다고 생각하는 사회 인식 때문(37.5%)'이라는 답변이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야근과 주말근무가 당연한 회사/사업장 분위기(20.4%)', '과하게 경쟁하는 사회 분위기(16.2%)', '업계 특성상 교대근무를 해야 해서-생활패턴이 깨져서(15.6%)'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성인남녀들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10명 중 3명인 31.4%의 성인남녀가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53.7%의 성인남녀는 '보통수준'의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휴식이 충분하다'는 답변은 14.9%로 가장 적었다. 특히 '최근 1년 이내에 휴가(연차)를 사용했나요?'라는 질문에 직장인 그룹 중 44.5%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 성인남녀 중 62%는 우리사회가 야근 등 장시간 근무를 당연시하는 '과로사회'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이어 21%의 성인남녀는 '현재는 아니지만 과로사회가 되고 있다'고 답했고, 12.7%는 '과로사회에서 점점 벗어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4.3%의 성인남녀만이 우리사회가 '과로사회가 아니다'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