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윤갑근 전 고검장, 검찰과거사위·진상조사단 명예훼손 고소
입력 2019-05-30 17:39  | 수정 2019-06-06 18:05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자신과 건설업자 윤중천 씨 사이에 유착 의혹이 있다고 발표한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와 대검찰청 진상조사단 관계자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습니다.

윤 전 고검장은 오늘(30일) 오후 이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해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냈습니다. 피고소인은 정한중 검찰과거사위원장 대행과 김학의 전 차관 사건 주심위원인 김용민 변호사, 대검 진상조사단에서 조사 실무를 맡은 이규원 검사 등입니다.

과거사위는 어제 김학의 사건 심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윤 전 고검장이 윤 씨와 만나 골프를 치거나 식사를 함께했다는 진술과 정황이 확인된다"고 밝혔습니다.

과거사위는 윤 전 고검장이 2013년 서울중앙지검 제1차장검사로 재직한 점을 언급하며 "윤 씨와 교류하던 검찰 고위 간부들 중 일부가 관련 사건에 개입한 정황 등이 확인돼 수뢰죄 등을 범한 것이 아닌지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 전 고검장은 "윤중천을 전혀 모르므로 골프를 치거나 별장에 간 사실이 없으며 윤중천 관련 사건을 부당하게 처리한 사실이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윤 전 고검장은 지난 3월 자신과 윤 씨의 연루설을 보도한 JTBC 손석희 앵커와 해당 기자도 고소한 바 있습니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 1부(김남우 부장검사)가 검토 중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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