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포스코 "대기업 최초로 자재 공급 협력업체에 선급금 지급 제도 신설"
입력 2019-05-30 14:27  | 수정 2019-05-30 16:12

포스코는 다음달부터 1억원 이상의 정비 소모품을 비롯한 자재를 공급하는 협력업체에 선급금 20%를 지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미 포스코는 설비를 공급하는 협력업체가 요청하면 선급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자재를 공급하는 협력업체에도 선급금을 지급하는 건 국내 대기업 중에서는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번 결정은 포스코가 지난달 개최한 공급사와의 소통 간담회 자리에서 한 공급업체가 "자재의 경우 납품 이후에 대금을 지급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재 계약서가 있어도 대출을 받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어 금융부담이 크다"고 토로한 데서 비롯됐다. 포스코는 간담회 현장에서 자재 선급금 지급을 결정한 뒤 한달 만에 관련 제도를 신설했다.
선급금 지급이 자재에 대해서까지 확대되면서 공급 협력업체는 계약 직후부터 현금을 확보해 금융부담을 완화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도 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다.
포스코는 지난 2004년부터 중소기업에 대한 납품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해오고 있으며 2017년에는 이를 중견기업까지 확대했다. 또 500억원 규모의 현금결제 지원펀드를 지난 2017년부터 운영해 중소기업간 대금 결제를 현금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Business with POSCO'(비즈니스 파트너와 가치를 함께 만드는 포스코)를 실천하는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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