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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 베테랑들 멘붕에 빠트린 초강력 스릴러[MK현장]
입력 2019-05-30 11:4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이성민 유재명 전혜진 최다니엘, 그야 말로 베테랑 배우들이 뭉친 초강력 스릴러가 온다. 배우들이 입을 모아 엄청난 에너지를 자랑한 영화 ‘비스트다.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범죄 누아르 영화 '비스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정호 감독과 벌써 세번째 호흡을 맞춘 이성민은 역시나 이번에도 이 감독과 힘께 하면 연기 계산을 전혀 못하겠더라”라고 운을 뗐다.
그는 ‘방황하는 칼날' 때까지만 해도 영화 연기가 익숙하지 않았던 시절이었는데 요즘에는 상황을 보며 계산하고 연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이정호 감독을 만나고 멘탈이 무너졌다. 백지 상태가 된 것 같았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어 그럼에도 이 감독만의 강렬한 색체에 끌렸다. 역시나 거부할 수 없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유재명 또한 시나리오를 처음 받고 읽으면 상상하고 분석하게 되는데 도무지 알 수 없는 작품이었다. 어렵다기보다 해석하기 어려웠다”며 "그것이 큰 궁금증을 유발하게 했다. 상상할 수 없는 영역들에 대한 에너지를 느끼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성민 선배님의 연기를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 선배님이 작품에 들어갈 땐 그야말로 짐승으로 변하신다. 그리곤 끝나고 나면 동네 형님 같이 바뀐다. 한수의 인간적인 면모와 닮았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성민은 한편 전혜진에 대해 연극 무대에 오를 때인 20대 시절부터 알고 지냈다. 실제로는 '걸크러쉬' 한 친구가 아닌 순둥이"라며 "힘든 액션 장면이 많아 (전혜진이) 사고 날까봐 무서웠다. 촬영 내내 제가 겁을 냈던 기억이 난다. 다칠까 노심초사했다"고 전하기도.
전혜진은 이에 "액션신 찍을 땐 당연히 그래야 하는 건지 알았다. 그런데 이성민 선배님이 찜질팩 어딨느냐고 난리를 치시더라. 저를 엎어치기 해놓고 미안해서 그러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끌어 웃음을 자아냈다.
막내 최다니엘은 "무엇보다 이성민, 유재명, 전혜진과 처음 만났는데 정말 좋았다"며 "전혜진과 더 친해지고 싶었고 유재명은 카메라 앞에서의 집중력, 회식 자리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모습들을 봤다. 이성민에게는 많이 의지했다. 옆에 있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정호 감독의 작품을 재밌게 봤다. 어떤 역할이든 참여하고 싶었다.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선배들이 인도해주셔서 재미있게 찍었다"고 덧붙였다.
'비스트'는 희대의 살인마를 잡을 결정적 단서를 얻기 위해 또 다른 살인을 은폐한 형사와 이를 눈치챈 라이벌 형사의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성민 유재명 전혜진 최다니엘 등이 출연한다. 오는 6월 개봉.
kiki2022@mk.co.kr
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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