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양정철 "기자 있는 데서 무슨 총선 얘기"…한국당 "선거공작 냄새"
입력 2019-05-30 11:22  | 수정 2019-05-30 13:30
【 앵커멘트 】
서훈 국정원장과의 회동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당시 모임에서 총선 얘기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에서는 선거공작이 의심된다며 공세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양정철 민주연구원 원장은 자신과 서훈 국정원장의 회동 자리에서는 상식적으로 총선 관련한 얘기는 오갈 수가 없었다며, 야당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양정철 / 민주연구원장
- "기자가 있는 자리에서 무슨 총선 얘기가 오갈 수 있겠어요.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동석한 언론인이 그런 얘기가 있었으면 기사 안 썼겠습니까."

하지만, 자유한국당에서는 두 사람이 어두운 곳에서 선거를 기획하고 있다며 정치 퇴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대한민국 최고 정보 권력자와 총선전략가의 어두운 만남 속에서 우리는 당연히 선거 공작의 냄새를 맡을 수밖에 없습니다."

대북 전문기자를 동원해 북한 관련 이슈로 여론몰이를 하는 이른바 '북풍 정치'가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했습니다.

의원총회에서는 서 원장이 정치적 중립의무를 외면했다며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서훈 국정원장, 즉각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다면 대통령께서 파면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양 원장은 선거 논의는 없었다며 야당 공세에 거듭 선을 긋고 있지만, 야당은 의혹의 목소리를 키우면서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