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헝가리 침몰 유람선은 길이 27m 최대탑승 60명 '소형선'
입력 2019-05-30 10:38  | 수정 2019-06-06 11:05

한국인 30여명을 태우고 침몰한 헝가리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는 길이 27m의 소형 선박입니다.

최대 탑승인원은 60명이며, 관광용 크루즈로 이용될 때는 45명입니다.

허블레아니 소유 회사인 '파노라마 덱'(Panorama Deck)은 회사 홈페이지에 12척의 보유 유람선을 소개하면서 가장 작은 선박 중 하나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허블레아니가 넓은 테라스를 갖고 있어 부다페스트의 스카이라인을 감상하기에 좋고 소규모의 가족 행사에 적합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중갑판의 허블레아니는 통상 강 유람에 이용되고 있으며, 150마력의 엔진을 갖추고 있습니다.

일반 소형 유람선처럼 아래층에는 비바람이나 햇볕을 피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식탁 6~7개와 그에 딸린 의자가 놓여 있고, 위로는 옥외 공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회사 측은 2003년 운항을 시작한 허블레아니가 사고 당시 기술적인 문제를 가졌다는 정보는 갖고 있지 못하다며, 정기적으로 유지·보수를 받았다고 현지 방송에 설명했습니다.

회사 대변인은 CNN 방송에 "침몰 이유를 확인할 수 없다. 평범한 날이었고 통상적인 운항을 하고 있었다"며 "우리는 매일 수천 명의 관광객을 담당하고 있고, 이번 사건과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조짐은 없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선박등록 현황에 따르면, 허블레아니가 본래 1949년 옛 소련에서 건조됐으며 1980년대에 헝가리제 새 엔진을 장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그러나 선박 등록소나 선박 운영사 측으로부터 선령(새로 만든 배를 처음으로 물에 띄운 때로부터 경과한 햇수)에 대해 코멘트를 받지는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헤블레아니는 빗줄기 속에 야간에 운항하다 더 큰 선박과 충돌해 전복된 뒤 가라앉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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