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교사 음식에 소변을…미국서 발생한 엽기 사건 `충격`
입력 2019-05-24 15:27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오하이오주 한 중학교 학생들이 교사들의 음식에 소변 등 분비물을 넣어 교사들에게 제출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잇달아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하얏트(Hyatts) 중학교에서 요리 수업의 일환으로 요리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경연대회는 학생들이 팀별로 음식을 만들어 제출하면 교사들이 맛을 보고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이 교사들에게 골탕을 먹이기 위해 소변 등 분비물을 넣어 크레페를 만들고,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해 자신들끼리 공유했다. 5명의 교사가 이 크레페를 먹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언론은 설명했다.
학생들의 도 넘은 장난은 사건 발생 당일 학교 관계자가 영상을 입수하면서 발각됐다. 학교 관계자는 영상을 확인한 후 경찰에 연락해 즉시 수사를 요청했다.

경찰은 8명의 학생이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됐으며, 교사가 먹은 크레페에 해당 물질이 포함됐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성분 검출 시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교육당국은 이 사건에 관해 "지역 지도부와 사법 당국이 철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학교 정책을 위반하는 것으로 판명된 사람은 누구든지 그들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본 교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얏트 중학교에 재학 중인 메이슨 램버트는 "교장 선생님이 며칠 뒤 사건의 정황과 함께 이 사건이 얼마나 잘못된 일인지 설명하기 위해 전체 조회를 열었다"고 말했다.
한편 용의자로 지목된 한 학생의 변호를 맡은 브래드 코펠은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단언할 수 없다"며 "학생들이 동영상을 찍으려고 벌인 장난일 수도 있다"고 해명했다.
이 사건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국내에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역겹다" "제 정신이 아니네" 등의 댓글을 남기며 충격을 금치 못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경찰에 바로 넘기는 시스템 좋네" "학생이라고 봐주면 안 된다" 등 엄격한 처벌을 요구하는 댓글도 있었다.
[디지털뉴스국 이유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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