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형형색색 입맛 유혹하는 마카롱…세균·색소 무방비 노출
입력 2019-05-23 19:30  | 수정 2019-05-23 20:45
【 앵커멘트 】
쫀득하면서도 달달해 어린아이는 물론 젊은이들도 많이 찾는 게 프랑스 디저트 마카롱인데요.
일부 마카롱 제품에선 식중독균이 검출됐고, 색소도 과다하게 사용된 것으로 드러나 가려먹어야겠습니다.
심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곳곳에서 화려한 색깔과 달콤한 냄새가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최근 온·오프라인을 불문하고 인기를 끌고 있는 디저트 '마카롱'입니다.

▶ 인터뷰 : 유지언 / 서울 문정동
- "색깔도 다양하고 맛도 다양하고, 엄마도 좋아하고…. 달달한 거 좋아하는 분들은 보통 좋아하는 것 같아요."

업체들은 천연 재료를 사용한다고 홍보합니다.

▶ 인터뷰 : 마카롱 가게
- "이런 색소 진한 건…."
- "천연 색소예요."

하지만 한국소비자원이 유명 백화점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팔리는 마카롱 제품을 조사한 결과, 위생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신국범 / 한국소비자원 제품안전팀장
- "시험 결과 21개 브랜드 중 8개 브랜드인 38% 제품에서 황색포도상구균 또는 사용 기준을 초과하는 타르 색소가 검출돼…."

특히 어린이가 타르 색소를 과다 섭취하면 주의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재헌 /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황색포도상구균에 오염된 식품을 먹게 되면,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유발합니다."

문제가 된 업체들에는 소비자원이 위생 관리 개선과 시정을 권고했습니다.

문제는 현행 식품위생법상 마카롱이 과자류로 분류돼 있어 빵류 처럼 9개월마다 받아야 하는 자가품질검사를 안 받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마카롱을 빵류에 포함해 주기적으로 품질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취재 : 김영환 VJ
영상편집 : 오광환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