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손학규, 측근 임명 강행…오신환 "날치기" 반발
입력 2019-05-20 19:41  | 수정 2019-05-20 20:38
【 앵커멘트 】
바른미래당은 지금 손학규 대표의 퇴진을 두고 내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20일) 손 대표가 퇴진론에 정면으로 맞서 측근들을 당 요직에 임명했습니다.
오신환 원내대표를 비롯한 바른정당계 의원들은 날치기 통과라며 항의했습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손학규 대표가 당 요직인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 수석대변인에 각각 채이배, 임재훈, 최도자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최고위원회에서 최고위원들의 반대도 많이 있고, 다시 협의를 하자, 라는 얘기도 많이 있었습니다만…"

바른정당계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날치기 통과'라며 날을 세웠고,

▶ 인터뷰 :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더이상 혼자 당을 운영하려고 하지 마시고, 당을 민주적으로 운영해주실 것을…"

이준석 최고위원 역시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임명 안건을) 제가 8시 11분에 이메일로 내부순환도로 상에서 통보받은 것에 대해서…"

싸움은 회의가 끝난 뒤 복도에서도 계속돼 손 대표를 비난한 이 최고위원의 음주 유세 논란으로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임헌경 / 바른미래당 전 사무부총장
- "4월 2일 창원 지원 유세 와서 술 드시고 지원 유세하고 하니까 당 지지율이 나오겠습니까?"

바른정당계 지상욱 의원도 "노욕에 사로잡혀 당을 독선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손 대표가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 "급기야 당직임명을 철회하라는 긴급 최고위도 별도로 열릴 예정이어서 집안 싸움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양상입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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