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번 주말 나들이, ‘작약·모란’보러 갈까 ‘과학’ 만지러 갈까
입력 2019-05-19 06:24 
[사진 = 서울대공원 테마가든]

이번 주말 서울대공원과 서울시립과학관 등 볼거리와 놀거리 풍부한 곳으로 나들이는 어떨까. 서울대공원 테마가든에는 봄꽃인 모란과 작약이 한창 꽃망울을 터트렸다. 서울시 첫 청소년과학관인 서울시립과학관에서는 이번 주말 '2019 제3회 사이언스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우선 5월 현재 서울대공원 테마가든 내 모란·작약원에는 5만5000송이 꽃들이 활짝 피었다. 앞서 지난 2016년부터 서울대공원은 테마가든 내 모란·작약원을 1000㎡로 확대 조성하고 모란 570주와 작약 8000주를 식재한 바 있다.
모란은 보통 4월 말부터, 작약은 5월 중 개화를 시작한다. 현재 모란은 대부분 개화한 상태이며, 작약은 모란이 시들어질 때쯤 개화하기 시작해 5월 중순 이후로 만개한다.
모란은 '꽃 중의 왕'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부귀. 건강. 장수의 꽃말을 지니고 있으며 예로부터 '부귀화'라고도 불리며 당나라에서는 궁궐에서만 재배되던 매우 귀한 꽃이었다. 당시 모란 한 포기 가격이 비단 25필 값이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다.
작약은 함지박처럼 큰 꽃을 피워 '함박꽃'이라고도 불렸다. 꽃말은 '부끄러움', '수줍음'으로 아리따운 소녀가 잘못을 저지르고 작약 꽃 속에 숨었다는 이야기가 담겼다.
또한 작약은 치유의 꽃으로 국내에서는 당귀, 천궁, 황기, 지황과 더불어 5대 기본 한방 약재 중 하나이며 작약의 뿌리는 피를 보하고 통증을 멎게 하는 약재로도 알려져 있다.
이 두 꽃은 언뜻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모란은 키 작은 나무고 작약은 여러해살이 풀이다. 작약은 겨울이 되면 땅 위의 줄기는 말라 죽고 살아 남아 이듬해 봄에 뿌리에서 새싹이 나오지만 모란은 겨울에도 줄기가 땅 위에서 죽지 않고 살아 남아 있다.
한편 서울시립과학관은 개관 2주년을 맞이해 이번 주말 오전 9시 30분~오후 5시 30분 '제 3회 사이언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과학관에서 인(enjoy)싸(science festival)되기'라는 주제로 관람객들이 '즐기고 놀 수 있는(enjoy)' 지역사회와 학생들이 함께하는 과학체험부스, 스마트 기술 체험, 강연, 특별전시,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사이언스 광장 속 체험거리 ▲과학이야기와 환경문제를 다룬 강연 ▲애플 코리아와 함께하는 스마트기술 체험부스 ▲과학실험교실 및 특별 전시해설 ▲가족과 함께하는 과학관 스탬프 투어 ▲환경다큐멘터리 상영 및 학생작품 전시 ▲사이언스 매직쇼 및 골든벨 등으로 구성된다. 과학관 전시실 입장과 일부 유료 프로그램을 제외한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애플은 우수교육자 ADE(Apple Distinguished Educator)들과 스마트 기술과 과학교육이 연계된 사례를 'Everyone Can Create' 체험부스를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과학 학습에 표현력과 창의력을 더한 스마트 기술이 어떻게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을 이끌고 유의미하게 활용될 수 있는지에 직접 체험해볼 있도록 '그리기, 음악, 영상, 코딩, AR체험' 총 5개 체험부스를 사전예약을 받아 진행한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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