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연예인 잇단 자살…극심한 우울증 원인
입력 2008-10-02 14:46  | 수정 2008-10-02 18:56
【 앵커멘트 】
탤런트 안재환 씨가 자살한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톱탤런트 최진실 씨가 자살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유명 연예인들의 연이은 자살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들은 한결같이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을 겪고 있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영화배우 이은주, 가수 유니, 탤런트 정다빈과 안재환, 그리고 최진실 까지.

최근 2∼3년간 갑작스런 자살로 우리 사회에 충격을 줬던 연예인들입니다.

이들 자살 연예인들은 한결같이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을 겪고 있었습니다.

최진실 씨 역시 차명으로 사채업을 하며 고 안재환 씨에게 25억 원을 빌려줬다는 괴소문에 시달려 왔습니다.


이 때문에 최 씨는 신경안정제를 복용하고 병원 치료도 받아왔지만 최근 들어 증세가 심각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임세원 /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교수
- "우울증 상태에서는 합리적인 생각을 할 수 없고, 극단적이고 비관적인 사고에 빠지기 쉬워서 자살 가능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연예인들이 보통사람보다 쉽게 자살을 감행하고 극심한 우울증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이유로 인기 하락에 대한 불안과 대중 속의 고독, 네티즌의 악성 댓글을 꼽습니다.

특히 대중에게 인기가 높은 연예인의 자살은 자라나는 청소년이나 우울감을 느끼고 있는 일반인들의 모방자살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 "올해 하루 평균 자살 사망자 36명, 2003년 이후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자살률을 보이는 대한민국의 실상입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좀 더 관심을 갖는 사회 풍토와 함께 국가적 차원의 종합적이고체계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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