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영애 인권위원장, "성소수자도 평등과 자유 누릴 권리 있어"
입력 2019-05-17 16:02 

국제 성 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IDAHOBIT)을 맞아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이 성 소수자도 존중받고 평등과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소수자 혐오반대의 날과 관련해 인권위원장이 성명을 낸 것은 처음이다.
최 위원장은 17일 성명을 통해 "사회의 다른 구성원과 마찬가지로 성 소수자 또한 그 자체로 존중받고 평등과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혐오와 차별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사회에서 성소수자가 여전히 혐오와 차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지적했다. 2016년 인권위 실태조사에 따르면 성 소수자 10명 중 9명이 혐오 표현을 경험하고 스트레스와 우울, 불안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 위원장은 "앞으로도 인권위는 성소수자를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특별한 노력과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국제 성소수자 혐오반대의 날은 1990년 세계보건기구(WHO)가 동성애를 정신질환 목록에서 삭제한 날을 기념해 만들어졌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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