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미국 금융위기 실물 경제에도 '충격'
입력 2008-10-02 05:50  | 수정 2008-10-02 09:23
【 앵커멘트 】
미국 금융위기가 실물 경제 '충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용이 줄고, 자동차 판매가 급감했고, 미국의 ISM 제조업 지수가 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미국 경제가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금융위기가 실물 경제로 이어진다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지난달 미국 자동차 판매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요타자동차는 자동차 판매가 한해 전보다 32%, 포드자동차가 35%, GM이 16% 각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도요타의 고급차종인 렉서스 판매도 37% 줄었고, 소형차 판매도 불황을 헤쳐가던 현대차도 판매가 25% 감소했습니다.


고용지표도 부정적이었습니다.

ADP가 발표한 전미 고용보고서에서 지난달 민간부문 고용은 8,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6만 5,000명에 크게 못 미치는 것입니다.

미국 전역의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공급관리자협회, ISM 제조업 지수는 7년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미국 대표 기업인 제네럴일렉트릭, GE도 자회사 실적 악화와 유동성 위기설로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에게 손을 벌리며 30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는 신세가 됐습니다.

신용위기로 시작된 충격이 실물경제로 이어지면서 경제 지표는 이미 미국의 경제가 침체로 치닫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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