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상원, 오늘 오전 구제금융법안 표결
입력 2008-10-02 04:01  | 수정 2008-10-02 09:22
【 앵커멘트 】
미 상원이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전 8시 30분을 전후해 구제금융법안을 표결에 부칩니다.
상원에서 구제금융법안이 통과되면 하원에서도 법안통과가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전 미 상원에서 구제금융안이 표결에 부쳐지고 통과가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구제금융법안이 하원에서 처리가 무산돼 세계 금융시장이 큰 충격에 휩싸이자 상원이 하원보다 먼저 법안 처리에 나선 것입니다.

구제금융법 수정안에는 개인 예금보호 한도를 계좌당 10만 달러에서 25만 달러로 확대하는 내용과 1천억 달러 규모의 세금감면 조항이 포함됐습니다.

또 앞으로 5년간 농촌지역의 학교에 33억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도 추가됐습니다.


이는 농촌지역에 기반을 둔 연방 하원의원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수정안이 알려지면서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들은 호의적인 반응을 보인 데 반해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상원의 표결에는 양당 대선 주자인 오바마 의원과 매케인 의원도 참석해 법안 통과를 지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상원에서 금융구제안이 통과되면 하원으로 법안이 이송됩니다.

하원의 한 고위 관계자는 새로운 내용의 구제금융 법안이 현지 시각으로 오는 3일 표결 처리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전 세계적 금융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한 구제금융법안은 이번 주 안에 판가름 날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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