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힐 북에 새 제안한 것 없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북핵 6자회담의 최대 걸림돌인 핵 검증 체계 구축과 관련해 북한에 새로운 제안을 가지고 들어가지는 않았다고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매코맥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힐 차관보가 북한에 가서 6자회담의 프로세스를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해 얘기는 했겠지만, 검증체계에 변화를 준다든가 하는 관점에서 새로운 제안을 들고 간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매코맥 대변인은 그러면서도 "중국은 6자회담 의장국이고, 문건과 정보를 대리해서 받아주는 역할을 해 온 것은 사실"이라고 말해 북한이 검증계획서를 중국에 전달하도록 힐 차관보가 제안했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그는 "힐 차관보가 방북을 마친 뒤 한국에 들렀다가 3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