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019 서울 머니쇼 생애설계관 50대 중반 퇴직예정자 상담 줄이어
입력 2019-05-17 10:50  | 수정 2019-05-17 11:03
16~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재테크박람회 `2019 서울머니쇼`에 마련된 생애설계관에서 장규홍(가운데) 생애설계사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전종헌 기자]

◆ 2019 서울머니쇼 ◆
16~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재테크박람회 '2019 서울머니쇼'에서는 100세 시대를 맞아 재무설계와 은퇴설계를 넘어 생애 전체를 계획하는 '생애설계'가 주목을 끌었다.
매일경제 생애설계센터가 2019 서울머니쇼에 마련한 생애설계관에는 인생의 나침반을 찾기 위해 다양한 연령층의 방문이 이어졌다. 특히, 퇴직을 2~3년 앞두고 있는 퇴직예정자들이 생애설계사(CLP)와 마주앉아 고민을 털어놓는 모습들은 사뭇 진지했다. 귀를 쫑긋 세우고 꼼꼼히 노트하고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때론 개인적인 고민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모습도 보였다. 퇴직예정자로서 이번 머니쇼를 찾은 김모 씨는 "부동산 세미나를 듣기 위해 머니쇼에 왔다가 생애설계관을 보고 상담을 받게 됐다"며 "'생애설계'라는 말이 생소하게 다가왔지만 상담을 통해 정말 필요한 것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재무설계만 잘 하면 퇴직 후 걱정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며 "30분 가량 상담에서 많은 것을 얻어간다"고 덧붙였다.
김창래(왼쪽) 생애설계사가 생애설계진단키트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전종헌 기자]
생애설계관을 찾은 이들은 생애설계사와 함께 퇴직 준비와 퇴직 이후의 인생계획을 놓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했다. 생애설계사들은 재무뿐만 아니라 건강, 가족·사회관계, 주거, 학습·자기개발, 사회봉사, 여가·취미·영적활동에 대한 현재와 미래 준비상황에 대해 얘기를 들어주고 고민에 대한 해법을 함께 모색했다.
대기업이나 공공기관 등 자체적으로 퇴직예정자 프로그램이 있는 경우와 달리 중소형 규모의 회사들은 제대로 된 퇴직예정자 교육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생애설계관을 찾은 50대 중반 퇴직예정자 상당수도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었다.
매경 생애설계센터는 퇴직 이후의 새로운 인생2막을 준비해야 하는 중장년층에게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행복한 미래 준비를 지원하기 위한 '퇴직예정자 아카데미'를 개설하고 있다.
오는 29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되는 퇴직예정자 아카데미는 퇴직 후의 액션 플랜을 작성하는 변화관리, 행복한 가정 및 대인관계를 이루는 관계설계, 질병 예방을 위한 건강관리, 평생 현역 생활준비를 위한 재취업, 노후자금 준비를 위한 재무설계, 스스로의 행복을 찾는 여가설계 등 다양한 주제로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매경 생애설계센터 관계자는 "이번 퇴직예정자 아카데미를 통해 미래에 대한 불안감 해소하고 자신의 목표를 재설정해 제2의 삶을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육문의와 신청은 매경 생애설계센터 또는 한국생애설계협회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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