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원순 시장 WFP 사무총장 면담 "대북 인도적 지원 필요"
입력 2019-05-14 15:44 

박원순 서울시장은 14일 유엔세계식량계획(WFP) 데이비드 비슬리 사무총장과 만나 최근 북한의 심각한 식량난과 영·유아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 필요성을 논의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시장실에서 비슬리 사무총장과 면담에서 "지금 북한에서는 여전히 식량난과 기아로 고통받고 있다"며 "이 측면에서 WFP의 노력을 기대하고 서울시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WFP는 최근 발표한 '북한식량안정성조사'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18년 북한의 식량 생산량이 전년대비 12% 감소한 490만톤을 기록해 최근 10년 내 가장 낮은 생산량을 보였다고 밝혔다. WEP는 북한 인구의 40%에 해당하는 1010만여명에 대한 긴급한 인도적 식량 지원을 요청했다. 비슬리 사무총장은 "박 시장과 한국 국민들이 해온 업적에 대해 익히 들어 알고 있다"며 "한국은 전쟁 폐허를 극복하고 공여국으로 성장하는 엄청난 성과를 보였다"고 화답했다.
서울시는 북한의 영유아 등 취약계층에 대한 WFP의 시의 적절한 인도적 구호활동과 국제사회의 관심에 적극 지지를 보내는 한편, 국제사회의 일원이자 같은 민족으로서 인류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다양한 방식의 대북지원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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