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베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극히 유감"
입력 2019-05-14 15:19  | 수정 2019-05-21 16:05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비판했다고 교도통신이 오늘(14일)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아베 총리가 이날 열린 정부·여당 간 협의에서 북한이 9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극히 유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통신은 이 발언에 대해 미국 등 관계국과 긴밀히 협력해 제재 결의 이행 체제를 강화할 생각을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북한에 대한 비판 발언은 일본 정부가 북한의 잇따른 발사체 발사에도 불구하고 '조건 없는' 북일 정상회담 추진 방침을 유지할 뜻을 밝힌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북한과의 대화에 계속 전향적인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우익 진영의 비판 여론을 다독이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이달 말 일본을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피해자의 가족들과 만날 계획임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 미일 간 경제 문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레이와(令和·지난 1일 바뀐 일본의 새 연호) 시대의 개막에 어울리는 훌륭한 일본 방문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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