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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언론 “손흥민 최고의 선수 선정…최고의 골은 제외”
입력 2019-05-14 09:43 
손흥민은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31경기에 출전해 12득점 7도움을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영국 ‘가디언이 선정한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선수 5명에 이름을 올렸다.
‘가디언은 13일(현지시간) 시즌 결산을 하면서 최고의 선수 편으로 손흥민을 비롯해 라힘 스털링, 베르나르두 실바(이상 맨체스터 시티), 버질 반 다이크, 앤드류 로버트슨(이상 리버풀) 등 5명을 거론했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우승 경쟁을 벌였던 맨시티와 리버풀이 2명씩 배출한 가운데 손흥민이 뽑혔다. 그만큼 손흥민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는 반증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31경기에 출전해 12득점 7도움을 기록했다.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다.
특히 시즌 도중 두 번의 국제대회(2018 아시안게임·2019 아시안컵)에 참가하고도 놀라운 퍼포먼스로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가디언의 폴 도일 기자는 토트넘 소속 잉글랜드 선수 중 누구라도 2018 러시아 월드컵 후 피로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다면 손흥민에게 혼이 났을 것이다. 그는 시즌 도중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대표팀과 멀고 힘든 일정을 소화했다”라며 이 부분을 강조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아시안컵 8강으로 장기 결장하고도 손흥민은 38경기 중 31경기를 뛰었다. 징계로 뛸 수 없던 에버튼과 최종전을 제외하면, 대표팀 일정으로 그가 빠진 건 6경기다. 도일 기자는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다”라며 강행군 속 헌신을 높이 평가했다.

‘가디언은 지난해 11월 울버햄튼전 교체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당시 대기 명단에 포함된 손흥민은 전반 7분 만에 무사 뎀벨레의 부상으로 투입됐다. 그러나 2-0의 후반 14분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교체됐다. 교체 선수를 또 교체하는 건 이례적이다. 게다가 손흥민은 52분만 뛰었다. 당시 손흥민은 EPL 득점이 없었다.
‘가디언은 손흥민은 (교체 논란과 관련해)불평하지 않았다. 대신 다음 경기에 선발 출전해 첼시를 상대로 리그 첫 골을 기록했다. 이후 11골을 더 넣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첼시전 득점은 50m 드리블 돌파에 이은 골로 EPL 이달의 골로 뽑히기도 했다.
한편, ‘가디언은 시즌 베스트 5골도 선정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첼시전 골은 제외됐다.
레스터 시티전의 빈센트 콤파니(맨시티), 맨시티전의 앤드로스 타운센트(크리스탈 팰리스), 웨스트햄전의 에당 아자르(첼시), 풀럼전의 아론 램지(아스날), 첼시전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골이 뽑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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