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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울린 김인성-김보경…울산, 전북 꺾고 K리그1 선두 탈환
입력 2019-05-12 21:04 
울산 현대는 12일 김인성과 김보경의 연속 골에 힘입어 전북 현대를 2-1로 꺾고 K리그1 선두에 올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김인성과 김보경이 친정에 비수를 꽂았다. 울산 현대는 전북 현대를 꺾고 K리그1 선두를 탈환했다.
울산은 1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1라운드서 전북을 2-1로 이겼다.
한때 전북의 유니폼을 입었던 김인성과 김보경이 나란히 골 맛을 봤다. 후반 16분 김인성이 선제골을 터뜨리더니 후반 46분 김보경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전북은 1분 뒤 이승기가 한 골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
박 터지는 1위 싸움이었다. 울산과 전북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초반 주도권을 잡은 팀은 전북이었다.
그러나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전반 17분 김진수의 프리킥에 대한 주니오의 헤더 클리어가 골대를 맞힌 데다 1분 후 이동국의 헤더 슈팅은 골키퍼 오승훈의 선방에 막혔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조커 이근호를 투입하며 발톱을 드러냈다. 후반 16분 박용우, 김보경을 거친 패스가 김인성에 전달됐다. 빠르게 전방으로 달려간 김인성이 오른발 슈팅으로 전북의 골문을 열었다.
전북의 공세를 차단한 뒤 빠른 역습으로 추가골을 노리던 울산은 한 방이 부족했다. 후반 33분 주니오는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비디오판독시스템(VAR)에 의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로페즈가 김태환을 넘어뜨렸다는 것. 후반 46분 키커 김보경이 골키퍼 송범근을 완벽하게 속이며 득점했다.
전북은 후반 47분 이승기의 헤더 슈팅 득점으로 추격했으나 시간이 부족했다. 전북은 7경기 연속 무패(5승 2무)가 끝났다. 시즌 2패째.
울산은 전북전 6경기(1무 4패) 만에 승리했다. 승점 3을 추가해 승점 23으로 전북, FC 서울(이상 승점 21)을 밀어내고 순위표 맨 위에 올랐다.
한편, 강원 FC는 경남 FC를 2-0으로 이기며 승점 13으로 8위에 올랐다. 지난해 득점 2위(24골) 제리치는 시즌 1,2호 골을 터뜨렸다.
경남(승점 9)은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으로 하위권 탈출에 실패했다.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6)와 승점 3차에 불과하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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