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 신남방정책 거점 파키스탄서도 글로벌 경영
입력 2019-05-12 13:53 
사진설명1=파키스탄롯데콜손초코파이공장 롯데지주 황각규 부회장(왼쪽 두번째)이 파키스탄 제 2의 도시 라호르에 2018년 새로 지은 롯데 콜손 초코파이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지주>

롯데그룹이 미국 화학공장 준공과 맞물린 시점에 신남방정책의 제조 거점인 파키스탄에서도 글로벌 현장경영에 나섰다.
롯데지주는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8~12일 2박 5일의 빠듯한 일정으로 파키스탄 카라치와 라호르를 방문해 현지 사업장을 돌아봤다고 12일 밝혔다.
롯데는 지난 2009년 LCPL(롯데케미칼 파키스탄)을 인수해 파키스탄에 진출한 후 2011년 제과회사 콜손, 2018년 음료회사 악타르 음료를 각각 인수해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총 9개 사업장에서 7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파키스탄은 세계 6위 규모의 인구(2억명)를 보유한 대규모 시장으로 14세 미만 인구가 30%를 차지해 식·음료사업의 성장가능성이 높다. 다만 파키스탄은 최근 자살폭탄 테러와 무장괴한 총격전 등으로 불안한 정국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설명2=파키스탄롯데악타르음료

롯데지주 황각규 부회장이 파기스탄 롯데 악타르 음료를 둘러본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세번째부터 롯데칠성 이영구 대표, 롯데 악타르 음료 압둘 라티프 법인장, 롯데지주 황각규 부회장. <사진제공=롯데지주>
황 부회장은 파키스탄의 경제 수도인 카라치에서 식품회사 롯데 콜손과 LCPL(롯데케미칼 파키스탄)을 먼저 돌아본 후 라호르로 이동해 롯데 악타르 음료와 롯데 콜손 라호르 공장을 둘러본 후 현지 파트너사와 관계자들을 만났다. 또 현지 재래시장과 현대적 쇼핑몰을 방문해 최근 파키스탄의 변화상에 대해 확인하고 추가적인 투자와 진출방안을 적극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각규 부회장은 "파키스탄은 신남방정책의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장래성이 아주 큰 중요한 시장이다"라며, "파키스탄에서 지속적인 사업을 위해 투자할 것이며 다양한 투자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신동빈 회장이 지난 9일 루이지애나에서 진행된 170만t 규모의 롯데케미칼 에탄크래커(ECC)와 에틸렌글리콜(EG)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기간에 황각규 부회장이 파키스탄 사업장을 방문한 것은 그만큼 아시아에서도 파키스탄 시장이 중요하고, 롯데그룹 경영진들이 현장경영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는 점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한편 신 회장은 루이지애나 공장 준공식 참석후 미국 백악관을 방문할 예정이나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날 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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