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프리카 테러집단서 구출된 한국인 등 프랑스 도착…여론 '싸늘'
입력 2019-05-12 08:40  | 수정 2019-05-12 09:31
【 앵커멘트 】
아프리카에서 무장 테러집단에 납치됐다가 프랑스 특수부대에 구출된한국인 여성 등 3명이 프랑스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위험지역으로 여행을 떠났던 프랑스인들에 대해 프랑스 일각에서는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국 여성 등 구출 인질 3명을 태운 프랑스 정부의 전용기가 활주로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국방·외무장관 등이 활주로까지 직접 마중을 나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테러집단에 억류됐다 구출된 3명과 악수를 하며 환영했고, 자유를 되찾은 이들은 옅은 미소로 화답합니다.

한국인 40대 여성과 프랑스인 모두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구출된 피랍자는 자신들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희생된 프랑스 군인 2명을 애도했습니다.

▶ 인터뷰 : 로랑 라시무일라스 / 프랑스
- "우선 저희를 지옥에서 구하기 위해 목숨을 잃은 병사들을 애도합니다. 저희는 그들의 가족에게 조의를 표합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최종문 주프랑스 한국대사는 마크롱 대통령에게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감사와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프랑스 일각에서는 구출된 이들에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들은 서아프리카 베냉 북부의 부르키나파소 접경지대인 펜드자리 국립공원에서 지난 1일 무장세력에 납치됐습니다.

해당 지역은 프랑스 정부가 '적색경보' 지역으로 설정한 곳이었습니다.

자국인들이 귀환하기 전 이들에 비판 발언을 한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귀환 후에도 같은 취지의 발언을 잇따라 내놨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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