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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가너, PS 진출 유력 8팀 트레이드 거부 대상 지목
입력 2019-05-12 03:28 
범가너는 이번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시즌 도중 트레이드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가 갖고 있는 트레이드 거부권의 실체가 공개됐다.
'디 어슬레틱'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12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범가너가 계약서에 포함시킨 트레이드 거부 대상 8개 팀을 공개했다.
범가너가 트레이드를 거부한 8개 팀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밀워키 브루어스, 뉴욕 양키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다.
이 8개 팀은 모두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있는 팀들이다. 범가너는 '이기는 팀'에 가고 싶지 않은 것일까? 오히려 그 반대다.
로젠탈은 범가너의 이같은 선택이 '전략적'이라고 해석했다. 트레이드 거부 대상에 있는 팀이 그의 영입을 원할 경우, 그가 거부권을 포기하지 않으면 영입이 불가능하다. 자연스럽게 트레이드 논의에서 선수가 주도권을 잡을 수밖에 없다. 잔칼로 스탠튼도 지난 2017년 12월 자신의 트레이드 거부권을 활용해 세인트루이스, 샌프란시스코를 거르고 양키스를 새로운 팀으로 택했다.
이번 시즌 이후 자이언츠와 계약이 만료되는 범가너는 시즌 도중 트레이드될 가능성이 높다. 소속팀 샌프란시스코가 경쟁보다는 리빌딩에 치중하는 상황이고, 그를 트레이드할 경우 유망주들을 보강할 수 있다. 범가너도 시즌 도중 트레이드되면, 시즌이 끝난 후 FA 시장에 나왔을 때 퀄리파잉 오퍼를 피할 수 있다.
올스타 4회, 실버슬러거 2회 2014 월드시리즈 MVP 경력에 빛나는 그는 이번 시즌 8경기에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3.99의 성적을 기록중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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