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커지는 금리인하론에도…"당분간 고정금리가 더 유리"
입력 2019-05-05 19:30  | 수정 2019-05-07 07:43
【 앵커멘트 】
대출자에겐 가장 민감한 게 금리죠.
마이너스 성장에 0%대 물가 상승률 등 한국 경제가 갈수록 안 좋을 거란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인하론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런 시기에는 어떤 금리를 선택하는 게 유리할지 엄해림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 기자 】
5년 동안 금리가 고정되는 '고정금리'는 통상 '변동금리'보다 금리가 높습니다.

금리가 바뀔 수 있다는 불확실성을 줄여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엔 고정금리가 변동보다 낮은 이례적 현상이 6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 경제가 갈수록 나빠질 것으로 본다는 뜻으로, 신규 대출의 절반이 고정금리를 택하는 이유입니다.


문제는 경기 침체로 기준금리 인하 압박이 거세지면서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더 싸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1분기 깜짝 성장을 달성한 미국마저 금리 동결을 넘어 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솔솔 나오는 것도 이런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대출을 받으려는 소비자는 한 차례 금리인하 정도론 고정금리가 더 유리해 보입니다.

이미 금리 차이가 0.4%P까지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윤치원 / 우리은행 개인대출 과장
- "변동금리는 고정금리보다 조금 더 높은 상황이라서 대부분 고객들이 고정금리를 선호합니다."

다만 예상과 달리 급격한 경기 위축에 기준금리가 연달아 내려갈 경우 고정금리 대출자들이 손해를 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취재 : 현기혁 VJ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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