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소비재株 방긋…유틸리티는 울상
입력 2019-05-05 18:30 
코스피가 22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경기방어주 성격이 있는 업종들 사이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증권업계는 5월 국내 증시에 대한 우려 속에서 소비재 등 경기방어주에 주목할 만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지만, 유틸리티 업종에 대해서는 부정적 시각을 보였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월 이후 KRX경기소비재 업종지수는 1.22% 올랐고, KRX필수소비재 업종지수는 0.37% 떨어졌다. 경기소비재는 LG전자를 비롯해 강원랜드·파라다이스 등 카지노주와 호텔신라 등 면세점주, 휠라코리아·신세계인터내셔날 등을 담고 있다. 또 필수소비재는 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주와 CJ제일제당·오리온 등 음식료주를 포함하고 있다.
경기소비재와 필수소비재는 중국 소비 회복 기대감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종목이 다수 들어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정책당국이 부양에 나서면서 패션·화장품을 비롯해 자동차·부품·비철금속 등 중국 관련 소비주나 중국 거시경제에 민감한 업종을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KRX유틸리티 업종지수는 4.43%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틸리티 업종은 한국전력과 가스공사, 지역난방공사 등을 포함하고 있다. 유틸리티주는 에너지 정책 관련 불확실성과 유가 부담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래에셋대우는 한국전력의 경우 요금 인상 시기를 가늠할 수 없고, 2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우려가 크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원전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는 것까지 우려 요인으로 지목됐다.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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