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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감독 “김규민 번트 실패, 잠을 못 잤다”
입력 2019-05-05 12:27 
5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질 2019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스의 경기에서 장정석 키움 감독이 진지한 표정으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안준철 기자
항상 감독 책임이다.”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은 어린이날인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4일) 경기를 복기하면서 쓴웃음을 지었다.
전날 키움은 삼성에 1-3으로 패했다. 7이닝 1실점을 기록한 삼성 고졸 루키 원태인을 제대로 공락하지 못한 게 가장 큰 패인이었다.
하지만 키움도 찬스가 있었다. 8회말 무사 1,2루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원태인에 이어 올라온 임현준과 장필준을 상대로 키움은 안타와 볼넷을 뽑아내며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여기서 번트 자세를 취한 김규민이 평범한 포수 플라이로 물러난데 이어 이정후의 병살로 찬금같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장정석 감독은 번트 사인을 냈는데, 유독 번트와는 인연이 없나 보다”며 어제 잠을 못잤다. 모든 게 감독 책임이다”라고 자책했다. 그러면서 분위기나 흐름이 점수가 나와야 할 때 못 뽑고 있어서, 번트 작전을 시도했는데 결과적으로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키움 선발 안우진도 7⅓이닝 3실점으로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호투를 펼쳤다. 7회까지는 1실점하면서 원태인과 함께 영건 대결을 이어갔다. 8회에 추가점을 내준게 아쉬웠다. 장 감독은 7회까지만 던지게 할 까 고민했지만, 투구수라던지 내용이 좋아 8회에 올렸다”며 젊은 투수들의 맞대결을 보면서 1순위, 1차지명은 다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키움은 어린이날 승리로 삼성과 3연전 위닝시리즈를 노리고 있다. 장 감독은 위닝시리즈를 떠나 매경기가 중요하다. 이기면 당연히 좋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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