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등생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시 사고율 10% 높아"
입력 2019-05-05 11:15 
[자료 제공 = 현대해상]

초등학생 10명 가운데 4명이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가운데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 대비 사고율이 10%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어린이 생활안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초등학교 997명, 학부모 8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해당 조사 결과를 보면 초등생 응답자의 77.9%인 777명이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는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87.2%)과 유사한 수치다. 초등학생의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률은 39.4%로 나타났다.
평소에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학생일수록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률이 높아져 사고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학생의 아차사고(사고가 났거나 날 뻔한 상황) 발생 비율은 35.9%로, 사용하지 않는 학생(25.2%) 대비 10.7%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특히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횡단보도를 건널 때 사고율이 가장 높았다. 횡단보도에서 스마트폰을 '항상 사용' 하는 경우의 아차사고율은 무려 71.4%에 달했다. 이는 길을 걸을 때 발생하는 사고율(47.4%)이나 대중교통 환승 및 탑승 시 발생하는 사고율(36.4%)에 비해 크게 높았다.
그외 아파트에서 통학하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보행 위험도를 조사한 결과 아파트 단지 내가 위험하다는 응답율은 86.1%였으며, 학교주변 스쿨존 보행이 위험하다고 답한 비율은 13.9%로 나타났다.
이밖에 초등학생들이 본 부모의 안전운전 점수는 67.1점으로, 부모 스스로 응답한 79.8점 보다 12.7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모가 과속운전을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학생은 51.3%인 511명이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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