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외교 실패에 대비해 계속 군사훈련"…미, 북한 연일 압박
입력 2019-05-02 19:30  | 수정 2019-05-02 20:50
【 앵커멘트 】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회담이 결렬된 이후, 두 나라가 대화의 여지를 남겨두면서도 서로를 압박하며 미묘한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죠.
이번엔 미국이 외교 실패에 대비해 계속해서 군사 훈련을 하고 있다며, 날을 더 세웠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폭스뉴스에 출연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비핵화에는 하나의 접근법만 있다면서, 북한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 "비핵화에 대한 진정한 접근법은 한 가지뿐입니다. 그것은 비핵화를 시행하는 것이고 위협을 줄이는 것입니다."

하원 청문회에 참석한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의 발언수위는 더 높았습니다.

북한 비핵화의 최우선 해법은 외교임을 인정하면서도, 군사 압박 카드를 넌지시 내민 겁니다.


▶ 인터뷰 : 섀너핸 / 미 국방장관 대행
- "외교 실패에 대비해 군이 준비 훈련은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외교와 안보분야 두 수장의 이번 발언은 앞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 부상 경고에 대한 답변이기도 합니다.

최 부상은 미국이 연말 안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 원치 않는 결과를 보게 될 거라며 엄포성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북미 두 나라 간 신경전이 갈수록 고조되는 가운데, 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다음 주 한국을 찾아 북미 간 대화 재개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