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3학년생 국가대표 피승현(15·광탄중)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켰다.
피승현은 2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5위를 기록했다. 피승현은 아마추어 국가대표 자격으로 이 대회에 출전했다.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매경오픈에는 6명의 아마추어 국가대표에게 출전권을 준다.
피승현은 "잃을 게 없으니 내 플레이만 하자고 마음먹었다"면서 "핀을 지나치게 치지 말라는 형들의 조언을 명심한 것도 좋은 성적을 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피승현과 함께 국가대표로 출전한 배용준(19·한체대1년)도 '아마' 돌풍에 가세했다.
배용준은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피승현과 똑같은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지난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이태희(35), 2017년 투어챔피언십 챔피언 최고웅(32), 작년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준우승자 이성호(32)가 4언더파 68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4년차 신예 이경준(24)도 4타를 줄여 공동 선두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노장 김종덕(58)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3세 어린 피승현과 함께 공동5위 그룹에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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