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비원 막말`로 제명된 전근향 부산 구의원 승소…의원직 복귀
입력 2019-05-02 16:37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은 아파트 경비원에게 '막말'을 해 의회로부터 제명당한 부산 동구의회 전근향 의원이 행정소송에서 승소해 의원직을 되찾았다.
부산지법 행정1부(박민수 부장판사)는 2일 전 의원이 동구의회를 상대로 제기한 제명 처분 취소 소송 선고 공판에서 동구의회가 지난해 8월 전 의원에게 내린 제명 처분을 취소한다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전 의원은 9개월 만에 의원직에 공식 복귀하게 됐다.
앞서 지난해 7월 부산 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는 아들 김모 씨가 교통사고로 숨지자, 당시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장을 지내던 전 의원이 경비용역업체에 아버지 김씨의 전보를 요구했다. 전 의원이 '아버지와 아들이 어떻게 한 조에서 근무할 수 있었냐'는 취지의 막말을 한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전 의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한 바 있다.
한편 동구의회는 이번 판결에 불복해 항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박동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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