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단독] 쎄미시스코, 국책과제 통해 그래핀 투명전극 개발 중
입력 2019-05-02 11:12 

최근 증시에서 그래핀 관련주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장비 제조 전문기업 쎄미시스코가 국책과제를 통해 그래핀 투명전극을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쎄미시스코는 지난해부터 '유기태양전지(OPV)용 광소결(IPL, Intense Pulsed Light)기반의 은나노와이어(AgNW)·그래핀산화물(rGO) 투명전극 소재 및 공정 개발' 국책과제를 진행해오고 있다. 쎄미시스코가 보유 중인 인쇄전자 기술을 활용해 유기태양전지용 그래핀 투명전극을 개발하는 내용이다.
유기태양전지용 투명전극은 제조 원가의 약 20% 정도를 차지해 제조 원가 절감 및 광전 효율 증대를 위한 핵심 기반 기술이다. 기존 인듐 주석 산화물(ITO) 기반의 투명전극은 진공 증착 공정을 통해 제조하기 때문에 대면적 및 연속 공정이 어렵고, 환경 유해 물질을 사용해 친환경 에너지 정책과 위배된다. 또 유연성이 떨어져 최근 각광받고 있는 롤러블·웨어러블·플렉시블 제품으로는 부적합하다.
이에 쎄미시스코는 유기태양전지의 롤러블 특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그래핀 복합물과 은나노 잉크를 자사의 인쇄전자 기술과 결합해 투명전극을 개발 중이다.

앞서 쎄미시스코는 지난 2016년 처음으로 인쇄전자 시장에서 광소결 장비를 판매했고, 지난해에 보다 공격적으로 기술 개발에 매진해 국책과제에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해당 국책과제를 통해 기술 개발을 마치면 유기태양전지·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명전극 등 다방면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쎄미시스코는 기존 반도체 장비 제조 전문기업에서 미래사업으로 인쇄전자와 전기차사업을 추진하며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전기차 사업에서는 초소형 전기차 D2를 성공적으로 출시해 지난 2017년 환경부 보조금 대상차량에 등록됐으며 현재 직영매장과 이마트 등에서 판매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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