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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3천억 흑자 전환…우리금융 `분기 최대실적`
입력 2019-04-25 17:47  | 수정 2019-04-25 22:01
SK이노베이션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정유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화학 부문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SK이노베이션은 25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3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보다 53.5% 줄었지만 직전 분기 대비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조4002억원으로 1.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115억원으로 55.3%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3000억원대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적어 보이지만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석유사업에서 영업손실 63억원을 냈지만 화학사업은 영업이익 3203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S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9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5025억원으로 6.2% 늘었다. 전 부문별로 고른 상승세를 보이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사업부별로는 인텔리전트팩토리·클라우드·ITO(IT Outsourcing)·보안 등으로 구성된 기반 사업 매출액이 1조42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늘었다. (주)두산은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6187억원, 354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 1.1% 늘어난 수치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5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5%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은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3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716억원으로 33.7% 증가했다. 매출액도 3조9088억원으로 55.3% 급증했다. 1분기 기업공개시장이 위축됐지만 현대오토에버 등 굵직한 딜을 수행하며 수수료 수익이 늘어났다.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9184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가장 큰 요인은 지난해 인수계약 체결 후 올해 1분기부터 자회사로 편입된 오렌지라이프 실적 반영이다. 신한금융에 따르면 오렌지라이프는 올해 1분기 순이익 804억원을 거뒀다. 주력 자회사인 신한은행은 올 1분기 당기순이익 6181억원을 올려 작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올해 1월 금융지주사로 전환한 후 첫 성적표를 받아든 우리금융그룹은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5686억원을 공시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분기 5560억원을 기록한 하나금융지주도 제쳐 금융지주사 중 3위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주사 회계처리 방식 변경으로 인한 지배지분 순이익 감소분을 감안하면 실제 실적은 6000억원을 초과한다"며 "우량자산 위주 성장과 저비용성 예금 증대로 수익성과 건전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정주원 기자 / 박의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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