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K하이닉스 영업익 1/3 토막…LG전자 3조 적자에 국내 생산 중단
입력 2019-04-25 17:29  | 수정 2019-04-25 20:59
【 앵커멘트 】
경기 불황의 여파는 대기업이라고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그동안 국내 경기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SK하이닉스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고, 실적 부진을 겪던 LG전자는 아예 국내에서 스마트폰 생산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 온 SK하이닉스도 휘청거렸습니다.

1분기 영업이익 1조 3,665억 원을 기록했는데, 전 분기 대비 3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세계적인 반도체 시장 불황의 여파가 실적 부진으로 이어진 겁니다.

▶ 인터뷰(☎) : SK하이닉스 관계자
- "계절적 비수기인데다가 수요 부진까지 겹쳐서 평균 판매하는 가격도 하락하게 돼서…."

전문가들은 2분기까지는 반도체 시장 하강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의 상황도 녹록지 않습니다.

스마트폰 사업에서 지난 15분기 연속 적자, 누적 적자만 3조 원에 달했던 LG전자는 국내 스마트폰 생산 중단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연간 500만 대를 생산하던 평택 공장 물량을 베트남 하이퐁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인건비가 저렴한 베트남으로 생산거점을 옮겨, 스마트폰 사업에서 원가 절감을 노린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LG전자 관계자
- "글로벌 스마트폰 침체와 생활 가전 수요 증가 등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대기업들의 실적 부진에 따른 충격이 중소기업과 협력업체로 확산될 것으로 보여 경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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