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골 마을에 농산물 무인판매점 등장…"믿고 사는 분위기 만들고 싶다"

강원 강릉과 정선을 연결하는 산골 마을에 농산물 무인판매점이 등장했습니다.

왕산면 고단리의 한 사과 농장은 최근 35번 국도변에 농산물 무인판매점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강릉 1호 무인판매점인 이곳에서는 바로 옆 과수원에서 직접 생산한 사과, 사과즙, 사과칩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농장 측이 무인판매점을 운영하게 된 것은 생산한 농산물을 관광객 등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기 위해서입니다.

농장 측은 "무인판매점을 설치한 다음 날부터 찾는 사람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농산물을 판매하는 일손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릉시농업기술센터는 중·소·가족농 경영역량 강화 차원에서 폐쇄회로(CC)TV 설치 등을 지원했습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무인판매점은 노동력을 절감하면서도 언제나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며 "서로 믿고 사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관광객에게 지역 농산물을 널리 알리기 위해 판매 성과를 보고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